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무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이 자유무역의 잠재적 효과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양희 대구대학교 교수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FTA 체결 이후 상대국과의 교역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FTA 참여국에 수출을 한 한국 중소기업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 FTA를 맺은 상대국가와의 수출에 참여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숫자는 7만2047개에서 6만2292개로 감소했다. 또 FTA 상대국과의 수출액도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매년 50~60% 정도 늘어났지만 중소기업은 25~35% 증가에 그쳐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이 FTA의 수혜를 덜 받고 있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FTA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들의 활용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적절한 정보 제공 및 우수 사례 발굴과 확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는 한중 FTA 발효를 앞두고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5일 광주무역회관에서 호남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순회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서는 한중 FTA 활용 유망품목, 주요 품목별 유망 수출 모델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FTA 활용 전문 1대 1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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