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30일 새벽 극적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여야는 이날 오전 11시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한중 FTA 비준동의안과 지금까지 논의해온 여야의 중점 법안 및 예산안 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 오후 1시 양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만나 최종 담판을 지을 계획이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심야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각 당) 의원총회에서 특별한 문제 제기가 없다면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야는 여전히 3∼5세 보육비 지원사업인 누리과정 예산의 국고 지원 등을 놓고 의견차가 커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 이후에도 내년 예산안과 양당의 중점 법안 처리 과정에서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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