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집값을 이대로 두면 서민들이 내 집 마련의 희망을 가질 수 없을 것 같아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은 4일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과의 인터뷰에서 ‘8·2부동산대책’의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약 5분 분량의 인터뷰 영상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했다. 김 장관은 “이번 대책의 핵심은 집이 많은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팔도록 유도하고 실수요자에는 문호를 더 많이 개방한 것”이라고 했다. 또 “내년 4월까지 시간을 드렸으니 자기가 사는 집이 아니면 좀 파시라”고 덧붙였다. 이어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도 권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은 “51만 채 규모의 공공택지를 확보했고 내년과 후년에 지어질 아파트도 많다. 일부에서 강남에 집이 적다는데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임대아파트를 매년 17만 채 공급하는데 그중 10만 채를 수도권에 공급할 예정이다. 신혼부부를 위해 매년 1만 채씩 5년간 신혼희망타운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많은 사람이 내 집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집이 없어도 어딘가 편하게 주거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주택정책이 지향할 바다. 이런 방향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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