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에 대한 매각 결정이 알려지자 지역민들은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완성차 생산공장이 가동될 경우 실업과 부동산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기업인 ㈜명신을 포함한 MS그룹을 중심으로 건실한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지엠과 군산공장에 대한 인수협약을 체결했다.
군산시는 “㈜명신을 포함한 MS그룹 등 컨소시엄 업체에게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자동차 산업으로 다져진 우리 지역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방안과 인재 채용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명신을 포함한 MS그룹 등 컨소시엄 업체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재정지원과 다양한 투자촉진 인센티브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군산시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시의회도 “이번 인수계약 체결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며 “하루 빨리 공장이 가동될 수 있도록 군산시는 물론 정치권과 시민이 뜻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공인들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군산상공회의소는 성명서를 통해 “군산공장이 매각에 따라 앞으로 전기차 생산공장이 가동될 경우 신규일자리가 500여개 만들어질 전망이어서 침체된 군산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그 동안 군산공장 폐쇄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였으나 이제 공장의 새 주인을 만나고 다시 가동을 하는 희망의 봄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을 매입하기로 한 컨소시엄과 전라북도, 군산시, 지역 노동계가 협력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모범적으로 진행한다면 군산지역의 고용안정을 통한 경제 회생이 이루어지고 공장 재가동을 통한 파생 일자리도 많이 늘어 날 것”이라며 “군산지역이 자동차 산업의 중심도시였던 옛 명성을 되찾고 경제적으로 활력 넘쳐 기업하기 좋은 군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공장 폐쇄에 따른 희망퇴직으로 공장을 떠나야 했던 근로자들도 기대감에 부풀었다.
희망퇴직 근로자 이모씨는 “공장 폐쇄 이후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빠로서 말 못할 고통을 견뎌왔는데 생각보다 매각작업이 조속히 마무리 돼 다행”이라며 “조속히 새로운 일터에서 일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는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새로운 주인을 맞게 돼 기쁘다”며 “전기차 생산공장이 조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