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해 5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군산공장 폐쇄와 대규모 인력 감원 등의 구조조정 효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은 축소됐다.
1일 한국GM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GM은 8593억 원의 당기순손실 기록했다. 2017년에 기록한 순손실 1조6265억 원에 비해 적자폭은 절반가량 줄였다. 영업 손실은 지난해 6146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보다 2200억 원 정도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매출액은 9조3367억 원으로 10조 원을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GM 연 매출이 10조 원을 밑돈 건 2009년(약 95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 판매량이 2017년에 비해 약 12%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GM 측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하면서 퇴직위로금과 구조조정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약 6000억 원 정도 발생했는데, 이를 제외하면 실세 손실은 2000억 원 수준”이라며 “내년부터는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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