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리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회의에는 중국에 수감 중인 류샤오보(劉曉波) 씨 대신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주역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廣島) 시의 국제평화추진부에 따르면 톈안먼 시위를 주도했던 우얼카이시(吾爾開希·42) 씨가 다음 달 12∼14일 류 씨 대신 참석해 메시지를 대독한다. 류 씨와 함께 공부한 적도 있는 우 씨는 올해 초 중국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해 대만에 머물고 있다.
1991년 수상자로 가택연금 상태인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도 대리인을 보낸다. 이 밖에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등 노벨 평화상 개인 수상자 10명과 수상단체 대표자 등 100명 정도가 참석한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회의는 1999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후 거의 매년 개최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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