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에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선정됐다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11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OPCW는 화학무기를 폐기하기 위해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OPCW가 1997년 설립된 뒤 국제법상 화학무기 사용을 금기로 만드는 데 공이 컸다”면서 “하지만 최근 시리아에서 또다시 화학무기가 사용돼 그러한 무기의 폐기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올해 노벨 평화상은 시리아 화학무기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폐기 작업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OPCW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화학무기 제조 및 사용 의혹이 있는 189개 가입국에 대한 강제사찰 권한을 갖고 있다. 시상식은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8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2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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