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연구에서는 자신의 신념을 믿고 밀고 나가는 근성이 중요합니다. 과학은 어렵지만 흥미롭고 놀라운 분야이므로 애정을 갖고 공부해 나가길 바랍니다.”
올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아리에 와르셸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교수의 조언이다. 그는 미래과학콘서트 중간에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청소년에게 ‘도전’을 주문했다.
와르셸 교수는 양자역학과 고전역학을 모두 고려한 계산법(QM/MM)으로 분자구조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개발했다. 그는 “처음 새로운 방법을 시도했을 때 사람들이 나에게 틀렸다고 했다”며 “많은 사람이 연구하는 방향과 다를 때 더욱 그랬다”라고 과학에서 도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하지만 뚝심 있게 최고를 향해 연구한 결과 단백질 같은 거대분자 구조와 복잡한 화학반응을 예측하는 프로그램과 분석방법을 만들었고 결국 노벨 화학상을 공동수상하는 보상을 얻었다.
와르셸 교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단백질 활동원리를 이해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을 자신의 학문적 성과로 요약했다. 그의 계산법이 적용된 ‘참(CHARM)’ 프로그램은 현재 전 세계 화학연구실에서 신약연구나 촉매 개발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그는 이스라엘 키부츠에서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어떤 분야를 선택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항상 최고가 되겠다는 꿈이 지금으로 이끌었다”고 꿈나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미래과학콘서트에서는 다른 석학과 명사도 창의성과 열정을 가지라고 청소년들에게 당부했다.
“미래는 창의적인 사람의 몫”… 석학들 청소년들에게 열정 당부
베르틸 안데르손 싱가포르 난양공대 총장은 ‘모르는 것을 발견하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100년 전에는 유전자 바이러스 인공위성 컴퓨터 인터넷 같은 것이 없었고 100년 뒤에는 지금과 다른 것이 있을 뿐”이라며 “아무도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순 없다. 그래서 창의성이 미지의 세계를 발견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랭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교수는 ‘약물전달을 위한 생체재료’라는 주제로 폴리머 같은 ‘바이오신소재’ 연구의 가능성을 청소년에게 소개했다. “심한 화상을 입은 어린이의 피부를 재생시키는 등 폴리머는 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바이오신소재는 생명 연장과 연관된다.”
올해 스웨덴 마스터셰프 우승자인 한국계 제니 월든 씨는 “어릴 적부터 음식 만드는 것이 좋아서 가족에게 음식을 만들어 주곤 했다. 열정이 있으면 행복하게 꿈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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