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밥 딜런이 노벨상을 받은 진짜 이유 "그의 진정한 문학적 성취는 '저항'이 아니라 '사랑'이다"
#2. 밥 딜런(75)의 '깜짝' 노벨 문학상 수상 결정.
하지만 한국 언론은 그를 1960년 대, 전쟁 반대, 체제 저항 등의 키워드로만 해석합니다.
#3. 많은 전문가들은 그의 사회비판적 가사에만 집중하면 진정한 '음유시인'의 면모를 보지 못한다고 지적하는데요.
그가 특정 시대에만 집착하지 않고 늘 새로운 트렌드와 호흡해 온 '현재진행형' 거장이라는 겁니다.
#4. 늘 유려한 시어와 변화무쌍한 공연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바꿨고 2000년 대에도 훌륭한 음반을 낸 딜런.
#5. 이런 그를 단순히 '저항 가수'로만 치부하는 건 50년간 다양한 주제의 수많은 노래를 발표한 거장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아니라는 거죠.
#6. "1990년 대 이후 딜런은 노래와 시의 전통성과 현대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했다. 미국 민요를 가장 현대적으로 해석한 가수다" - '음유시인 밥 딜런'의 저자 손광수 동국대 강사
#7. "딜런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1980년 대에도 명반을 만들었어요. 1983년 앨범 'Infidels'의 'I and I' 가사는 한 편의 시(詩)입니다." '다른 사람이 내 입으로 말하고 있지만 난 내 마음에만 귀를 기울인다네 (Someone else is speakin' with my mouth, but I'm listening only to my heart)' -미국 루이스앤드클라크대 강사 김영대 씨
#8. "혼돈과 거짓말이 지배하는 세계의 미래를 경멸한 'Time Out of Mind', 9·11테러와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대한 성찰을 녹인 'Modern Times', 올해 음반 'Fallen Angels'를 들으면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는 스웨덴 한림원의 찬사를 잘 이해할 수 있다" - 배순탁 평론가
#9. 75세의 나이에도 자신의 유명세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신하는 거장. 그의 진정한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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