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에 보병 1사단 사령부 500명 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IS격퇴 지상군 재파병 관련 주목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 이라크에 미 보병 1사단 사령부 병력의 이동 배치를 승인했다. 미국이 2011년 이라크에서 철군한 이후 사단 사령부를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령부는 이미 파견된 1600여 명 규모 병력의 지휘 조정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IS 격퇴 작전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향후 지상전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배치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5일(현지 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헤이글 장관이 어제 캔자스 주 포트 라일리의 1사단 사령부 병력 500명을 이라크에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며 “이들은 10월 말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사령부 산하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대변인은 “500명 가운데 216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0일 대국민 연설 때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밝힌 475명의 일부”라며 “216명 중 138명은 바그다드의 합동작전본부, 68명은 북부 아르빌의 합동작전본부, 10명은 이라크 국방부에서 각각 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워싱턴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국인 기자 2명 등을 참수한 IS 조직원의 신원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조직원의 이름이나 국적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IS#이라크#척 헤이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