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 말리 호텔 인질극, 러시아 여객기 추락 등 최근 발생한 극단 테러의 근본 원인이 경제와 기후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테러를 방지하려면 경제 문제 해결이 더 중요하다고 22일 보도했다. WSJ는 유럽에서 성장한 가난한 이슬람 청년들이 급진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일자리 등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테러 위협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
불행히도 유럽 경제는 그리 밝지 못하다. BBC방송은 영국 공공정책연구소(IPPR)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이 영원한 경기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WSJ는 잠시 반짝했던 프랑스 경제가 파리 테러 이후 관광객 감소 등으로 다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극단 테러 원인 중 하나가 기후변화에 따른 심각한 가뭄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 중동 지역은 기후변화로 2006∼2011년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다. 게다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독재, 내전 등으로 정치 불안이 이어지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다. 결국 시리아 국민 대부분은 전쟁 위협에 시달렸고 이들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로 변모하거나 난민으로 전락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