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폭탄조끼’ 파리경찰서 테러 용의자 신원 밝혀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8일 2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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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풍자주간지 ‘샤를리에브도’ 테러 1주년인 7일 가짜 폭탄 조끼를 두른 채 파리 북부18의 구트 도르 경찰서에서 칼로 경찰관을 위협하다 사살당한 테러 용의자의 신원이 20세 모로코인으로 밝혀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리 경찰은 지문 조사 결과 2013년 남부 바르 지역에서 경미한 강도혐의로 체포된 전과가 있는 카사블랑카 출신 알리 살라 임을 밝혀냈다. 살라는 2013년 경찰에 체포됐을 당시 자신이 프랑스에 불법 입국한 노숙자라고 진술했다.

범행 도중 아랍어로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친 살라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깃발이 인쇄된 종이를 소지하고 있었다. 종이에는 아랍어로 “IS에 충성을 맹세한다. 프랑스가 시리아에서 벌인 죽음을 복수한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소지한 휴대폰에서 IS의 지도자 알 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8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파리=전승훈특파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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