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기차객실 도끼난동… IS 테러 가능성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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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선전매체, 범인 동영상 공개… 아프간난민으로 위장 잠입한듯

독일 도끼 난동범인 10대 아프가니스탄 출신 청소년이 ‘이슬람국가(IS)’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IS 선전매체 아마끄통신은 19일 독일 바이에른 주 뷔르츠부르크의 열차에서 도끼를 휘둘러 5명을 다치게 한 17세 남성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남성은 아프간의 공식 언어인 파슈토어로 “나는 독일에서 자살 미션을 준비하고 있는 IS 군인이다”라고 말했다. 독일 바이에른 주 정부 관계자는 dpa통신에 “영상에 나오는 남자가 범인이 맞다”고 확인했다. BBC를 포함한 일부 언론은 범인의 이름이 무함마드 리야드라고 보도했다.

독일 바이에른 주 검찰은 “범인은 아프간에서 살해된 친구의 복수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이번 범행이 IS와 직접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ZDF TV는 범인이 사용한 어휘가 파키스탄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이고, 그의 거처에서 파키스탄 책이 나왔다는 경찰 수사 결과를 근거로 그가 파키스탄 출신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범인이 상대적으로 쉽게 난민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아프간 국적으로 속였다는 것이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독일#도끼난동#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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