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쿠르드軍 “락까 탈환작전 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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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지원속 3만 병력 투입… 외곽 포위후 진격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3만 병력이 ‘이슬람국가(IS)’ 수도이자 최후의 심장부인 락까를 겨냥한 진격 작전을 개시했다. ‘유프라테스의 분노’로 명명(命名)된 이번 작전이 성공해 락까를 함락시키면 IS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가 주축인 시리아민주군은 5일 밤 IS 수도 락까를 향해 진격을 시작했다고 BBC가 6일 보도했다. 시리아민주군은 “락까 해방작전을 개시했다”며 “락까를 향한 포위작전을 시작했고 조만간 IS를 락까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작전은 이라크군이 IS의 이라크 최후 거점 모술을 공략하고 있는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된다. 우선 락까 인근 지역을 포위해 점령해 나가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최종적으로 락까 시내로 진입할 예정이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시리아민주군의 진격 개시 발표에 “락까 탈환은 반드시 필요한 작전이다. 미국과 동맹국을 겨냥한 테러집단을 무력화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미군은 이라크에서와 마찬가지로 지상군 투입 없이 공중폭격과 물자 지원, 병력훈련 지원 등을 맡는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6일 터키 앙카라를 방문해 훌루시 아카르 합참의장을 만나 시리아와 긴 국경을 맞대고 있는 터키 측에 양해를 구했다.

카이로=조동주 특파원 djc@donga.com
#시리아#쿠르드족#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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