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부 데이르 알주르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시리아민주군(SDF)부대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가 반격을 가해서 하룻 동안 최소 70명의 전투원이 피살당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시리아 및 전쟁 감시 단체들이 27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곳을 탈환한 SDF에 대한 IS의 반격은 26일 시작되어 하루 동안 재개되었다. 이 동안 테러 단체들은 SDF에게 점령당한 지역 대부분을 다시 탈환해 시리아 동부의 IS교두보였던 데이르 알 주르를 다시 장악했다고 시리아 인권 관측소를 비롯한 감시단체들이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전투기들이 그 동안 유프라테스 강 동쪽연안에서 벌어진 SDF의 IS소탕전을 지원해왔지만, 이 날은 기상악화로 인해 전혀 구원이나 지원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라크 국경에 가까운 데이르 알주르의 몇 개 마을에 투입된 IS 전투원이 약 400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공세는 특히 최근에 빼앗겼던 수세 마을과 바구스 마을에 집중돼 이 곳 대부분을 탈환했다는 것이다.
이번 전투는 2017년초의 SDF군에 대한 공격 이래 가장 격렬한 공격이었으며 전투 중에 실종된 시리아군 인원도 수십명이라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덧붙였다. 쿠르드족 출신의 SDF는 지난 9월 10일 부터 미군주도 연합군의 지원아래 데이르 알주르 탈환작전을 시작했고 많은 전투를 치르면서 민간인 살상도 잇따랐다.
이 작전은 IS의 지뢰, 자폭테러등 방어작전과 기상악화로 지연되었지만 그래도 SDF는 하진과 수세 등 IS점령 마을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었다.
석유매장량 등 각종 자원이 풍부한 이 지역을 두고 벌어진 공방전에서 시리아 군은 대부분 지역에서 소탕전을 끝냈다고 말했지만 결국 IS가 다시 빼앗았다.
한편 시리아 정부는 오랫 동안 미군주도 연합군을 비난하면서 이들이 공식적으로는 싸우는 척 하면서 뒤로는 IS에게돈을 주어가며 그들을 돕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시리아 정부는 심지어 이 번주 데이르 알 주르의 IS점령지에 대한 미군주도 연합군의 공습에서 63명의 민간인이 죽은 것도 미국이 저지른 대량학살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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