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질로 붙잡힌 일본 기자 고토 겐지를 참수 살해한 이슬람국가(IS) 처형자가 최근 전투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 abc 방송 등이 12일 보도했다.
IS 처형자는 인도네시아 출신 무하마드 사이후딘으로 추후 밝혀졌으며 아부 왈리드, 모하마드 카림 등 가명을 쓴 사이후딘은 고토 외 다른 외국인 인질들을 참수 살해하는 IS 전문 처형자로 활동해왔다.
인도네시아 경찰과 그의 가족은 이날 사이후딘이 시리아내 마지막 IS 거점인 데이르에조르에서 미군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탱크의 포격에 폭사했다고 밝혔다. 그의 큰형인 바스리는 메신저 앱을 통해 사망한 사이후딘 시신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사이후딘은 4년전 그의 쌍둥이 형제와 부인, 아이들을 대동하고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합류했다. 그는 전문 처형가로 활동하며 비디오 등을 통해 IS 모병및 모금을 독려했었다. 미국 등은 영상을 근거로 사이후딘을 국제테러리스트로 지정해왔다. 그의 쌍둥이 형제는 앞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인 프리랜서 기자 고토 겐지는 취재및 동료기자를 구하기 위해 시리아로 들어갔다가 IS에 인질로 붙잡혔다. IS는 아베 신조 총리 및 일본 정부의 석방 호소에도 불구, 2015년 2월 고토의 참수 처형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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