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100% 격퇴했다고 했다고 선언한 이슬람국가(IS) 세력이 최근 중동에서 다시 재건되고 있다는 미국 정부의 보고서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발간된 ‘OIR(Operation Inronent Resolve)’ 보고서를 통해 “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점령지 대부분을 잃었지만, 최근 다시 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OIR은 미군의 IS 격퇴 공식 작전명이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IS 세력의 동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보고서는 “시리아의 파트너군이 IS 부활에 대응하기 위해 훈련과 보급을 필요로하는 상황에서 미군의 감축되면서 지원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병력 감축으로 시리아 내 난민 수용소를 면밀하게 감시할 수 없게 되면서, 현지 주민 사이에서 IS 이념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함께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부터 시리아 주둔 미군 병력을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한 지난 2월에는 “IS 영토의 100% 점령했다”며 전쟁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군은 단계적으로 시리아에서 철수하고 있다. 국방부는 철군 계획과 관련한 공식 통계를 아직 내놓고 있지 않다고 CNN은 전했다.
IS 격퇴에 앞장서 온 시리아민주군(SDF)은 미군의 지원이 줄면서 시리아 동부 IS 잔존 세력 소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시리아 상황과는 별개로, 이라크 내 IS 세력은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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