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상원, 푸틴 군사력 사용 요청 승인…우크라이나 일촉즉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일 10시 50분


채널A 화면 촬영
채널A 화면 촬영
'푸틴 군사력 사용 요청'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청한 우크라이나 내 군사력 사용 신청을 1일(현지시각) 러시아 상원이 만장일치로 통과 시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군사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원은 이날 비상회의를 개최해 푸틴 대통령이 제출한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력 사용 요청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전했다.

상원의 승인을 확보한 만큼 푸틴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조성된 비상상황과 러시아 주민 및 교포, 크림 자치공화국에 주둔 중인 러시아 군인들의 생명에 대한 위협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군사력 사용 승인 요청은 러시아가 이미 크림반도로 대규모 병력을 이동시켰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6천 명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동남부 크림 자치공화국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푸틴 군사력 사용 요청 승인 소식에 누리꾼들은 "우크라이나 유혈 시위가 소강된 지도 얼마 안 지났는데, 군사 충돌이라니", "우크라이나, 러시아 군사 충돌 없었으면", "푸틴, 우크라내 군사력 사용 요청…상원 곧바로 승인이라니 헐~ 금메달 빼앗은건 아무것도 아니었군요. 힘없는 우크라이나 침공하는 건 시간 문제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채널A 화면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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