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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지진 대피소 전염병 비상 “노로바이러스 환자 2명 발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4-18 16:03
2016년 4월 18일 16시 03분
입력
2016-04-18 15:57
2016년 4월 18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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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熊本)현에 위치한 지진 대피소 2곳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 당국이 감염 방지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4일 밤과 16일 새벽 구마모토 현에서 연쇄지진이 발생했다. NHK는 이번 강진으로 사망자가 42명으로 확인됐고 연락 두절된 사람도 10명이나 돼 피해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날 NHK 보도에 따르면, 전날 구마모토시는 구마모토시립 지하라다이(千原台) 고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한 남성이 구토와 설사 증상을 호소해 의료기관에 진찰한 결과,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시립 구스노키(楠) 중학교 대피소에 있던 남녀 2명도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진찰 받은 결과, 남성에게서만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두 남성 모두 증상이 가볍지만, 시는 감염 방지를 위해 두 사람을 다른 방으로 격리조치 시켰다.
시는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다른 피난민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집단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NHK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시는 “현재 52곳의 대피소에서 2만4000여명이 피난 생활을 하고 있다”며 “시내 전역이 단수 상태로, 위생 상태가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는 “각 대피소에 보건사를 보내 위생 관리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감염 방지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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