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아베 총리가 실수했다"며 "역사로부터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이 언론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미국도 많은 역사의 잘못을 저질렀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과서와 역사책에 기록하고 있다"며 "수천만 명이 희생되는 비극이 초래된 한국과 중국에 대한 강점, 가난하고 어린 한국의 여성들이 감금된 채 '성노예'가 됐던 과거를 인정한 이후에 이를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다만 한·일 양국간 감정적 대립이 고조되는 것을 경계하며 "서로에 대한 비판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외교적 해결을 독려하는 제3자로서 관여하는게 중요하다"고 적극적 중재의지를 피력했다.
미국의 외교정책 입안과정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하원 외교위원장이 일본총리를 향해 공개적 비판을 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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