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간 무역불균형-방위협력 강화 해결 비책은 공동무기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2일 23시 03분


미국과 일본간 현안인 무역불균형 해소와 방위협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하는 비책이 있을까. 산케이신문은 양국 정부가 공동무기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신문은 앞으로 미일관계의 ‘주요 전쟁터’가 될 것이 분명한 경제분야에서 미국과 일본이 어떻게 ‘윈윈’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이라면서 그 처방전은 미일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언에서 엿보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맹관계에 더욱 투자를 하고 양국의 방위능력을 더욱 심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F-35 전투기 등 최첨단 방위장비를 대량조달하고 동중국해 남중국해 정세를 보며 신형무기를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수면아래서 모색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등 도서방위를 염두에 둔 새로운 수륙양용차와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접근거부전략(A2AD)에 대항하기 위한 대함미사일방위무기의 공동개발이다. 신문은 대함미사일 방위에서는 장사정 초고속발사체(HVP)를 중심으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안전보장과 경제를 밀접하게 연결시킨 파트너십’이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이 머릿속에 그리는 미국과 일본의 미래상이라고 전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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