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일본의 10월 여행수지 흑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억원이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9일 발표한 일본의 10월 국제수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10월 여행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200억엔(2189억원) 감소한 2035억엔(2조2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NHK는 “한국에서 온 여행자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여행수지 흑자액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 또한 “한일관계 악화로 한국인 방문객이 감소했다”면서 “3개월 만에 전년 (흑자액을)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달 발표한 ‘2019년 10월 방일 외국인’ 자료를 보면, 10월 한 달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19만73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65.5%나 줄었다. 이 기간 방일한 전체 외국인 숫자도 5.5%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었지만 다른 나라에서 오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며 애써 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10월 경상수지는 약 1조8168억엔(19조9090억원)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005억엔(5조4846억원) 늘어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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