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시위’ 태국, 군부 계엄령 선포…누리꾼 “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0일 09시 54분


출처= SBS 뉴스 영상 갈무리
출처= SBS 뉴스 영상 갈무리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사진 동아DB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사진 동아DB
태국 군부 계엄령

태국 군부가 20일 계엄령을 선포했다. AFP통신이 태국 현지 방송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태국 계엄령에 대해 군부는 이날 새벽 군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며 이는 "쿠데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태국 군부는 2006년 9월19일 쿠테타를 일으키면서 전국 76개주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태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28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태국의 반정부시위는 6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다.

정국 불안이 지속되던 가운데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는 지난 7일 태국 헌법재판소의 '권력 남용' 결정으로 실각했다.

태국 군부 계엄령 뉴스에 누리꾼들은 "태국 계엄령, 여행 가기 불안하다", "태국은 계엄령에 쿠데타가 터져도 결국 아무 일도 아니다. 그냥 정권 바뀔 때마다 연례행사인 셈", "저러다가 또 국왕에게 인정받으면 정권 잡고, 무한 반복이네 태국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태국 군부는 2006년 9월19일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전국 76개주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이처럼 태국 군부는 1932년 왕정이 종식된 이후부터 18차례 쿠데타를 일으켜 11차례 성공한 주요 정치 세력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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