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계엄령 “쿠데타 아니다, 평화와 안정 유지 위한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0일 10시 52분


출처= SBS 뉴스 영상 갈무리
출처= SBS 뉴스 영상 갈무리
태국 계엄령

6개월 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태국에서 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했다.

20일 태국 군부는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 쿠데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태국 군은 "국민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 이번 조치는 국민을 안전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은 평소대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태국에서 벌어진 반정부 시위로 28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잉락 친나왓 전 태국 총리는 지난 7일 태국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실각했다.

태국 군부는 2006년 9월19일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전국 76개주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이처럼 태국 군부는 1932년 왕정이 종식된 이후부터 18차례 쿠데타를 일으켜 11차례 성공한 주요 정치 세력이다.

태국 군부 계엄령 뉴스에 누리꾼들은 "태국 계엄령, 여행 가기 불안하다", "태국은 계엄령에 쿠데타가 터져도 결국 아무 일도 아니다. 그냥 정권 바뀔 때마다 연례행사인 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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