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태국 잉락 친나왓 총리가 헌법재판소 '권력 남용' 결정에 따라 총리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시위가 이어지자 군부 계엄령까지 초래된 것이다.
태국 군부는 이날 군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며 쿠데타는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태국 군은 반정부 시위대에 우호적인 민영 방송국에 진입한 상태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반 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했다.
태국 군부 계엄령 뉴스에 누리꾼들은 "태국 계엄령 선포, 여행 가기 불안하다", "태국은 계엄령 선포에 쿠데타가 터져도 결국 아무 일도 아니다. 그냥 정권 바뀔 때마다 연례행사인 셈", "태국 계엄령 선포, 저러다가 또 국왕에게 인정받으면 정권 잡고, 무한 반복이네 태국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태국 군부는 2006년 9월19일 쿠테타를 일으키면서 전국 76개 주에 계엄령을 선포한 바 있다. 1932년 왕정이 종식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18회의 쿠데타가 있었으며 성공한 쿠데타 횟수는 11차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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