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7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12명의 직원을 잃은 프랑스 풍자 전문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17일 나흘 전 파리 테러와 관련한 만평을 공개했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이번 만평에는 강렬한 붉은색 바탕 위에 총에 맞은 한 남성이 등장한다. 왼손에 와인 잔을, 오른손에 술병을 든 이 남성은 총에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온 몸 곳곳에서 피 대신 샴페인을 쏟아낸다.
만평에는 또 ‘그들(테러범)에겐 무기가 있다. 테러범 따위 엿 먹으라고 해(F*** them). 대신 우리에겐 샴페인이 있다’는 프랑스어 글귀가 실려 있다. 이어 “삶이 종교보다 소중하다. 우리의 믿음은 음악! 키스! 삶! 샴페인! 그리고 기쁨!”이라고 끝을 맺는다.
이는 거듭된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가 샴페인을 즐기는 프랑스인의 일상을 흔들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해석된다고 인디펜던트는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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