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영국, 브렉시트 선택했다…43년 만의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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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4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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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유럽연합(EU)를 탈퇴(브렉시트)를 선택했다. 43년 만의 탈퇴다.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한국시간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영국 전역에서 실시된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는 영국의 등록 유권자 4650만 명 가운데 72%가 투표에 나섰다. 지난해 총선(64.6%)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개표센터 382곳 중 342곳, 투표수 89%의 개표가 완료돼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탈퇴가 51.9%로 탈퇴가 잔류 48.1%에 3.8% 포인트 앞섰다. 약 100만 표 가까이 앞섰다.

이 같은 추세로 개표가 마감된다면 영국은 1973년 EU의 전신인 유렵경제공동체(EEC)에 가입한 이후 43년 만에 이탈한다. 영국의 이탈로 EU는 사상 처음으로 회원국 이탈상황을 맞게 됐고 영국의 탈퇴에 따른 ‘이탈 도미노’ 우려를 함께 하게 됐다.

앞서, 영국에서 23일(현지시간) 실시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에서 잔류 지지가 52%로 탈퇴 지지의 48%보다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과 도박사들 역시 잔류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

개표 중반에 접어들 때까지 양쪽의 차이가 근소하게 나 잔류와 탈퇴의 우위가 바뀌면서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현지시간 새벽 3시 이후부터는 탈퇴가 잔류에 2~3% 포인트 차이로 앞선 채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면서 세계 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10%로 폭락했고 일본 닛케이지수가 7%, 한국 코스피지수가 4%대 폭락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급락해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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