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英 총리 “노딜, 나쁜 브렉시트 합의보다 낫다”

  • 뉴시스
  • 입력 2018년 9월 22일 03시 36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협의와 관련해 자신의 계획을 고집하면서 ‘노 딜‘(no deal)이 나쁜 합의보다 낫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총리관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유럽연합(EU)은 내가 국민투표 결과를 뒤집거나 나라를 분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9∼20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비공식 EU 정상회의에서 EU 측이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계획인 이른바 ’체커스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밝힌 데 대한 공식 입장이다.

메이 총리는 “양측은 협상을 원하고, 협상이 일부 진전이 있지만 우리 사이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래 무역관계와 아일랜드 국경 등 두 가지 이슈에 있어 양측이 여전히 큰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투스크 상임의장이 체커스 계획을 반대하는 이유나 이를 대체할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메이 총리는 EU와 EU 회원국 지도자들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300만명에 달하는 영국 내 EU 주민들에 대해서는 계속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약속했다. 이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영국에 거주하는 300만명 EU 주민들의 권리는 보호될 것”이라면서 “친구로서, 이웃으로서, 직장동료로서 우리는 그들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런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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