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협상 수석대표가 교착상태에 빠진 영국 의회에서의 브렉시트 합의문 승인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국경문제 안전장치(백스톱)에 대해 양보안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르니에 대표는 최근 독일 일간 ‘디 벨트’와의 인터뷰에서 “백스톱이 영국과 EU를 영원히 연결할 것이라는 오해가 있다”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EU는 백스톱이 임시적인 방안이라는 것을 보증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EU와 영국간 미래관계에 대한 합의를 통해 백스톱을 제한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은 해석 문서의 형태로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백스톱이란 브렉시트가 이뤄졌을 때 영국령인 북아일랜드와 EU 회원국인 아일랜드간 국경 통행시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하드보더’ 문제를 피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영국과 EU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삽입한 조항이다.
하지만 영국 집권 보수당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백스톱이 발동되면 영국은 EU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불만을 제기해왔고, 이런 이유로 브렉시트 합의안은 지난 1월 영국 하원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그러나 EU 측은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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