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 신임 총리 “브렉시트 10월31일 ‘의심의 여지없이’ 이행”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5일 01시 17분


보리스 존슨 신임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를 오는 10월31일 “의심의 여지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를 ‘의심하는 자, 비난하는 자, 비관하는 자’는 틀린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다우닝가 총리 관저인 밖에서 행한 연설에서 유럽연합(EU)과 “새로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탈퇴 운동을 주도한 바 있다.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정식 총리 임명이 있는 후 내놓은 성명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실행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우리는 새로운 협상을 할 것이다”며 “브렉시트의 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는 더 나은 거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9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영국 국민들은 충분히 기다렸다”고 강조했다.

신임 보수당 대표이기도 한 존슨 총리는 약 12분간의 진행된 연설에서 국내 정책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자 친구인 캐리 시몬스와 참모진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보고 싶은 변화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백스톱은 신경 쓰지 마라” 며 “그에 대한 책임은 여기서 끝난다”고 덧붙였다.

브렉시트 합의안 중 백스톱 조항은 브렉시트 이후 전환기간인 2020년 말까지 ‘하드보더’(국경 통과시 통행·통관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북아일랜드를 비롯한 영국 전체를 EU 관세동맹에 남겨 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기업들의 신뢰를 정말로 떨어뜨린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내린 결정이 아니라 결정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는 영국 국민이 선출한 사람들이 만든 법과 공직에서 물러날 수 있는 법을 원한다는 근본적인 결정이었다”며 “우리는 이제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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