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존슨 “브렉시트 연기 요청 안할 것…필요하면 노딜”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0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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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연기는 더 이상 없다고 재차 못박았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나는 또 다른 연기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원이 조기총선을 부결시킨다면 영국이 EU를 가능하면 합의 하에, 필요한 경우 합의 없이 떠나는 것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는 존슨 총리가 의회의 제동에도 노딜 브렉시트를 불사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난주 영국 하원과 상원은 차례로 브렉시트 연기를 3개월 뒤로 요청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재가하면서 효력을 갖게 됐다.

총리라고 해도 의회가 제정한 법을 어기는 것은 재판에 넘겨질 수 있는 문제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가 어떻게 브렉시트 위기를 헤쳐나갈 것인지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존슨 총리는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이날 하원에 조기총선안 재투표를 요청했다. 조기총선에 대한 표결이 끝나고 하원이 일정을 마무리하면 의회는 바로 정회에 들어가 다음 달 14일까지 개회할 수 없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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