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한국 2명 등 잠수부 4명 순차 투입
헝가리 "선체 진입 시도 자체가 생명에 위협"
한국 "내부 괜찮으면 하겠다는게 우리 입장"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내부수색을 두고 우리 정부와 헝가리 당국의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헝가리 당국은 “절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우리 정부는 “해 보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은 3일(이하 현지시간) 머르기트 다리 인근 머르기트 섬 내 마련된 헝가리 측 현장CP 기자회견에서 “다뉴브강의 유속이 계속 감소하고는 있으나, 그렇다고 해도 물 속에서 움직이는 등 작업은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30일과 31일에 잠수부를 투입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위해 (헝가리 측 잠수사가) 잠수를 시도한 결과 그 자체가 불가능하고 잠수를 하더라도 수색작업 등은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체 안으로 진입하는 것은 엄정하게 금지한다”며 “선체 진입 자체가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한국 측에도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우리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잠수부 투입을 결정하는 최종 회의에서 이같은 결론을 냈다. 다뉴브강의 거센 물살과 불어난 수위로 잠수부 투입이 위험하다고 본 헝가리 당국은 이날 선체 침몰 지역 상태 확인 및 인양을 위한 기초 자료 수입을 목적으로 한 4명의 잠수만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 측 잠수사 1명, 우리 측 잠수사 2명이 순차적으로 다뉴브강 수중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다뉴브강의 유속은 1.13m/s, 수심은 7.3m다.
신속대응팀은 그러나 헝가리 당국에 지속적으로 선체 진입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국 측 신속구조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육군대령은 동석한 기자회견에서 “헝가리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작전환경이 지금보다 더 개선돼 우리 요원들의 안전이 확보되고, 선체 내부를 볼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면 선내 작전을 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험잠수를 하고 인양작업을 준비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 한국에서 온 작전요원들의 능력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의 염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허블레아니호는 향후 본격 인양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당국은 허블레아니호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대형 크레인을 동원하는 한편, 침몰 선박에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200kg 무게의 대형 사다리 두 대를 준비하고 있다.
현장의 환경을 고려해 이르면 5~6일부터 인양 작업을 실시해서 9일까지는 완료하겠다는 것이 헝가리 측의 방침이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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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3 21:12:48
헝가리 당국이 잘못했네 한국은 구조자의 생명은 중요한게 아니랑께 구조자가 죽든 말든 목숨을 걸고 시체를 인양 하기 위해 노력 했다는게 중요하당깨 구조 하다 가 죽으면 그 죽음을 팔아서 시체팔이 쇼를 해 개돼지들의 지지를 얻을수 있응깨 헝가리 당국은 말리지 말랄깨
2019-06-04 02:14:24
로마에 가면 로마의법을 따르라! 뭉가법은 안통한다.한국측 지휘관이 육군대령이라고? 앞으로 한국에서 상과대학출신이 국방장관이 나올것 같다. 육군을 절대로 폄하하는것이 아니다. 뭉가정권은 모든일에 앞뒤가 안맞는 일만하고 있어서~~~
2019-06-04 03:49:23
남의 나라에서 벌어진일을 왜 콩나라 배나라 난리야?그냥 보조만 잘 하면 될일을?제놈들이 주가 될려고?문가야 네놈들 나라일이나 잘해라?잘할려고해도 능력은 안되고 어쩌나?헝가리는 세월호와 다러다 명심해라?안 그러면 천막을치고 천막속에 처박혀 있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