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참사 정부 초기 대응…“잘했다” 61% vs “잘못했다” 24%

리얼미터 여론조사…대부분 지역·연령·이념성향서 긍정평가
한국당 지지층·보수층 부정평가 다수…TK는 긍정·부정 '팽팽'

국민 10명 중 6명이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대한 신속대응팀·구조대 급파, 외교부 장관의 현지 파견 등 정부의 초기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헝가리 유람선 참사에 대한 정부의 초기 대응 평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61.4%(매우 잘했음 33.4%·잘한 편 28.0%), ‘잘못했다’는 부정평가 24.4%(매우 잘못했음 9.2%· 잘못한 편 15.2%)로 찬성이 반대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4.2%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중도층을 포함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 정당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다만 한국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수였고, 대구·경북(TK)은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광주·전라(긍정 81.2% vs 부정 8.9%), 40대(76.0% vs 12.8%), 진보층(81.7% vs 9.1%), 더불어민주당(92.3% vs 2.9%)과 정의당(72.1% vs 6.8%)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기·인천(긍정 63.6%·부정26.3%)과 서울(63.3%·25.2%), 대전·세종·충청(59.5%·17.6%), 부산·울산·경남(51.9%·25.6%), 30대(69.3%·18.2%)와 50대(59.5%·30.9%), 60대 이상(55.9%·29.3%), 20대(47.6%·29.0%), 중도층(68.2%·22.9%), 바른미래당 지지층(62.2%·35.6%)과 무당층(42.0%·22.8%)에서도 긍정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부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22.2%·부정 59.3%)과 보수층(35.0%·46.3%)에서 다수로 조사됐다. 대구·경북(긍정 44.5%·부정 42.0%)에서는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02명 중 50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