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번째 주민신고 발견돼 헝가리 경찰 수습
‘허블레아니호’ 사고 발생 11일째인 8일(현지시간) 다뉴브강 하류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람선에 탑승했던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 3일부터 6일까지 총 12구의 시신이 수습된 데 이어 이날 13구째의 시신이 수습됐다.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침몰선박 사고현장으로부터 하류 방향으로 약 22㎞ 떨어진 이르드(Erd) 지역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한·헝 합동감식팀의 감식 결과 20대 한국인 여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응팀에 따르면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헝가리 경찰 경비정이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지난 3일 수색을 시작한 이후 Δ3일에 2구 Δ4일에 3구 Δ5일에 4구 Δ6일에 3구(헝가리인 선원 1명 포함) 등 총 12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7일에는 실종자 수습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지만 이날 다시 1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13번째 시신도 한국인 유람선 탑승객으로 확인되면서 유람선에 올랐던 33명의 한국인 중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 됐다.
허블레아니호는 지난달 29일 밤 9시5분쯤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들이받혀 순식간에 침몰했다. 한국인 탑승객 외에 헝가리인 선장 1명도 실종 상태다.
(부다페스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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