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지휘자 “다뉴브강 희생자, 한국에서 추모 연주”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10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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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BFO)가 이달 말 내한 공연에서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희생자를 위한 추모곡도 들려준다.

BFO 음악감독인 이반 피셰르(68)는 “부다페스트 시민, 헝가리 국민은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사고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이렇게 밝혔다.

피셰르는 “6월21일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한국을 방문한다”며 “희생자 유가족들도 콘서트에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유럽의 카라얀’으로 통하는 피셰르는 BFO의 설립자이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명예지휘자를 겸하고 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뉴욕 필하모닉,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악단의 객원 지휘자로 무대에 서고 있다.

사회 사건에 적극적으로 발언하는 음악가로도 유명하다. 2015년 독일 베를린 공연에 시리아 이민자들을 초청해 “낡아빠진 이민규정은 더 이상 쓸모가 없다. 유럽인들이 관대하고 따뜻하게 피난민들을 포용해야만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공연장마다 추가될 추모곡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BFO가 3년만에 펼치는 이번 내한공연은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6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28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도 오른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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