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침몰사고 유해 4구 고국으로…생존자 2명도 귀국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0일 13시 02분


정부 관계자 “유족들 언론 공개 꺼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체인양을 앞둔 9일 오후(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마련된 유람선 사고 희생자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놓고간 꽃과 촛불이 남아있다. 2019.6.10/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선체인양을 앞둔 9일 오후(현지시간)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마련된 유람선 사고 희생자 추모공간에 시민들이 놓고간 꽃과 촛불이 남아있다. 2019.6.10/뉴스1
지난달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탔다가 숨진 한국인 유해 4구가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인 사망자 19명 가운데 처음으로 유해가 돌아온 것이다.

인천공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8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한 대한항공편으로 유람선 사망자 4명의 유해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시신 4구는 지난 8일 헝가리에서 화장됐으며 여객기 안에는 구조된 생존자 2명과 헝가리로 출국한 유가족 9명도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 4구를 실은 운구차 1대는 취재진을 피해 공항을 급히 빠져 나갔다. 정부 관계자는 “유족들이 언론에 공개되기를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허블레아니호 침몰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한국인 7명은 구조됐으나 1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현재까지 7명이 실종된 상태다.

헝가리 당국은 이르면 10일(현지시각) 오후부터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계획이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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