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오가 침몰 13일 만인 11일(현지시간) 선체 인양을 시작했다. 헝가리 대테러센터(TEK)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실종자 수색을 통해 오전 9시 현재(한국시간 오후 4시) 한국인 3명, 현지인 1명 등 4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6시 47분 대형 크레인 클라크아담을 통해 선체인양을 시작해 약 20분 만인 오전 7시 3분 경 선체 일부가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구조당국은 오전 7시 45분 경 조타실의 물이 빠지자 잠수요원 진입시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이어 조타실 부근과 객실 입구에서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를 추가 수습했다. 헝가리 언론 24HU는 수습된 한국인 시신 중 2구가 실종된 6세 여아와 그 어머니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날 다뉴브강의 수위는 6.7m로 앞서 9m 안팎에 이르던 것보다 크게 내려가 선체 인양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됐다는 평가다. 현재 인양을 위해 크레인에 와이어를 추가로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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