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 13일만인 11일(이하 현지시간) 인양돼 한국인 실종자 3구의 시신이 추가 수습된 가운데 희생자 가족들도 당일 참사 현장 근처에서 인양과정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진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은 12일 오전 10시 부다페스트 한국문화원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제 허블레아니호 인양 과정에서) 참관을 희망한 가족들이 현장을 찾아 헝가리측 현장 상황실과 세체니 다리에서 참관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핀테르 샨도르 헝가리 내무장관이 (현장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시신 수습과 (선체) 인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어제 수습한 시신 3구는 가족들이 육안으로 확인한다”며 “오늘 오전 중 희생자 일부의 시신이 화장되며 장례(절차)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희생자 가족들에 대해서도 “법률자문과 현장방문 지원 및 심리상담, 의료지원을 차질 없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상진 팀장은 “금주 중 화장이든 유골이든 절반 가량이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추돌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인 33명 가운데 현재까지 2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생존자는 7명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