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구조대, 13일 침몰 유람선 선체 진입…정밀수색 진행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13일 0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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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리문제로 12일 수색 못해…헝가리, 이후 허가통보
침몰 현장 110㎞서 아시아인 시신 1구 추가 발견

12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펠섬의 한 선착장에 다뉴브강 침몰지점에서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정밀 수색 및 감식을 기다리고 있다. 2019.6.12/뉴스1
12일 오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펠섬의 한 선착장에 다뉴브강 침몰지점에서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정밀 수색 및 감식을 기다리고 있다. 2019.6.12/뉴스1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인양한 허블레아니호와 관련해 12일(이하 현지시간) 무산됐던 한국 구조대의 선내 정밀수색이 오는 13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12일 “헝가리 측이 인양된 선체 내부를 우리 측 구조대원들이 수색할 수 있다고 통보해왔다”며 “이에 따라 13일 오전 9시부터 우리 구조대가 선체 내에 진입해 정밀수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헝가리 경찰과 협의 끝에 12일 체펠섬에 있는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정밀수색을 진행하려 했지만 인양 선박에 대한 증거 조사 등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오후 철수했다.

이후 헝가리 당국이 선내 진입을 허용하면서 우리 측 구조대원들이 선체 내부에 대한 정밀수색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헝가리 경찰은 12일 수색견을 동원해 사고 선박에 대한 수색에 나섰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승객들이 주로 머물던 후미 객실의 경우 진흙이 두껍게 쌓여있어 이를 걷어내면 추가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한편 헝가리 경찰과 우리 측 구조대는 선체 내부 수색과 함께 다뉴브강 하류에 대한 수색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12일 오후 헝가리 수상경찰은 사고현장으로부터 약 110㎞ 떨어진 뵐츠케(Bolcske) 지역에서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를 수습해 신원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시신이 한국인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실종자는 3명으로 줄어든다.

(부다페스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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