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검경이 지난달 29일 침몰된 후 11일 인양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충돌 직후 전복된 허블레아니호가 물 속에서도 최소 한 번 이상 회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현지 매체 24.hu, 머저르넴제트 등에 따르면 허블레아니호는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에 받혀 7초 내에 침몰하면서 선체 앞부분이 밑으로, 선체 꼬리가 위로 올라간 형태로 전복됐다. 이후 세로축으로도 최소 한 번 이상 회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도 바이킹 시긴호는 운항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사법 및 선박 전문가들을 대동하고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조사를 약 26시간 실시했으나 선체 안에서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앞서 공개된 사고현장 녹화 영상에서도 선체 및 선박 상부가 심하게 손상되는 모습이 드러났다. 과거 조사에서는 바이킹 시긴호가 허블레아니호의 선미를 들이받자 유람선이 곧바로 우측으로 기울었고, 바이킹 시긴호가 그대로 직진하며 허블레아니호를 물속으로 밀어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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