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의 내부자료 해킹 사태 등 사이버 위협 수준이 고조되자 정보작전방호태세인 인포콘(INFOCON)을 잇달아 두 단계 격상했다.
군 관계자는 23일 “최윤희 합참의장 주관으로 한수원 해킹 사건과 북한 인터넷망의 일시 마비 사태 등에 대한 평가회의를 한 뒤 인포콘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인포콘을 5단계(평시 준비태세)에서 두 단계 격상한 3단계(향상된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인포콘은 총 5단계로 이뤄진다.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합참에서 군단급 부대까지 사이버침해대응팀 요원을 증강 운영한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군 전산망은 이상이 없지만 불순세력의 해킹 시도 가능성을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합참은 갈수록 고조되는 사이버 공격 위협에 맞서 내년 1월 사이버작전을 총괄하는 ‘사이버작전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합참 관계자는 “내년부터 특정 국가나 불특정 세력의 사이버공격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무력화하는 작전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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