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의 접대비 지출이 지난해 9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 시행 이후 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접대비 지출액은 총 212억8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의 296억2500만 원보다 28.1% 감소했다. 이 기간 30대 그룹의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8.0% 늘었다.
조사 대상은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부영과 접대비 명세를 공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 KT&G를 제외한 27개 그룹 111개 계열사였다.
조사 대상 그룹 중 접대비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금호아시아나(―65.4%)였다. 롯데(―59.9%), GS(―55.0%), 미래에셋(―50.3%), 삼성(―49.8%), OCI(―49.8%), 대우건설(―46.3%), 포스코(―45.0%) 등도 감소율이 높았다. 반면 접대비가 늘어난 곳은 KT(5.3%), 현대자동차(2.1%) 등 2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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