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취재한 행사나 사건 사고 중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사진들을 금요일에 사진사람사랑 ‘금주의 스마일’이라는 제목으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지난 15일 스승의 날 서울 강남구 자곡초등학교 등교 풍경입니다.
본관으로 가는 길에 빨간색 카펫을 깔고 학생들이 그 길을 지나가는 선생님들을 전교생이 만든 천사날개 배경에 세우고 학생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하였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요리가 뭐에요?”
“선생님은 무슨 꽃을 좋아하세요?”
보통 사진을 찍을 때 전문 모델이 아닌 이상 어색한 순간에 직면하는데 그럴 때 사진기자들이 자주 쓰는 테크닉으로 편한 질문과 편한 대화를 몇 마디 나누다 보면 어색했던 표정도 좋아지면서 방긋 웃게 됩니다. 메인 카메라를 든 6학년 학생회장이 선생님을 세워두고 한명 한명 다른 질문을 던지는 걸 보고 취재를 하러 온 방송기자와 카메라 기자들이 탄성을 질렀습니다.
김영란법 시행 후 첫 스승의 날로 학생과 학부모가 개별적으로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할 수 없게 되면서 ‘천사 날개’ 아이디어를 학생회가 스스로 내었다고 합니다.
김영란법이 뭐기에? 선생님 가슴에 꽃도 못 달아 주는가? 라는 생각과 함께 아침에 아름다운 장면을 본 느낌을 다시 DDR을 통해 소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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