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이네, 10만원짜리 한우 세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5일 03시 00분


현대백화점, 설 선물用 선보여… 8만∼10만원 생선-과일 세트도

현대백화점이 설 명절을 앞두고 5년 만에 10만 원짜리 한우 선물세트(사진)를 다시 선보인다. 부정 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선이 기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오른 데 따른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14일 올해 설 선물세트 중 5만 원 이상 10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지난해 설(29종)보다 갑절 수준인 60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10만 원짜리 선물 중 눈에 띄는 건 한우 선물세트다. 불고기(0.9kg)와 국거리(0.45kg)로 구성된 세트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0만 원 상당의 한우 선물 상품이 다시 판매된다. 2013년부터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 이전에도 한우의 단위 가격이 높아 10만 원으로 구성하면 선물이 볼품이 없어져 판매하지 않았다.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과 현대H몰에서도 불고기(0.9kg)와 국거리(0.9kg)로 구성된 10만 원짜리 한우세트를 판매한다.

10만 원에 가까운 생선·과일 선물도 선보인다. 33cm 이상 국산 민어 6마리를 말린 ‘민어 세트’(10만 원)와 전복 20마리를 담은 ‘알뜰 전복 세트’(8만 원), 사과와 배를 각각 6개씩 포장한 ‘사과·배 센스 세트’(8만 원)가 대표적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 팀장은 “설 선물 판매가 농축수산물 농가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현대백화점#설#선물#소고시#한우#김영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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