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전에서 발견된 공극의 수는 233개에 달했다.
이중 이번에 157㎝ 깊이의 공극이 발견된 한빛원전 4호기가 97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한빛3호기가 94개를 기록하는 등 한빛원전 3, 4호기에서 공극 191개가 발생 233개 공극의 81%를 차지했다.
한빛1호기에서 14개, 한빛2호기서 18개의 공극이 발견됐다.
신 의원은 “한빛4호기에서 157㎝ 초대형 공극이 발견되며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공극이 발견된 콘크리트 벽 두께가 약 167㎝임을 감안할 때 10㎝내외 두께의 벽에 우리 원전 안전을 맡기고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문제된 초대형 공극도 처음 발견됐을 때보다 더 커진 것을 고려하면 어디서, 어떤 초대형 공극이 발견될지는 미지수”라며 한빛 3, 4호기에 대한 면밀한 특별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것은 단순히 콘크리트 벽에 구멍이 난 것으로 치부해버릴 문제가 아니라 원자력 안전관리에 심각한 구멍이 난 것“이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계속됐던 해이한 원자력 안전의식이 탈원전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늦었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라도 탈원전으로 대표된 문재인 정부의 원전 정책에 대해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한빛 3, 4호기에서 발견된 공극과 구멍에 대해 긴급 보수와 면밀한 재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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