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수능 한파’… 시험장에 휴대전화 가져가면 ‘스튜핏 ’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16일 서울 영하 1도 등 전국 꽁꽁… 15일 예비소집장서 수험표 배부
모든 전자기기 반입금지 유의… 시계는 순수 ‘아날로그’만 허용

수능 시험지 운송시작… 당일 1180곳 시험장에 이송 13일 세종시의 한 인쇄소에서 관계자들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용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시험 지구별로 보내기 위해 분류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세종=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수능 시험지 운송시작… 당일 1180곳 시험장에 이송 13일 세종시의 한 인쇄소에서 관계자들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용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 시험 지구별로 보내기 위해 분류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세종=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16일에는 3년 만에 ‘수능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따뜻한 옷차림을 하고 수험표를 꼭 챙겨 시험장으로 가되 휴대전화 전자시계 등 반입금지 물품은 지참하지 말아야 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밤부터 16일까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능 당일인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 인천 0도, 충주 영하 5도, 세종 영하 1도, 경주 영하 2도를 기록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0도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평년보다 2∼5도 낮은 온도다. 수능날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것은 2014년 이후 3년 만이다.

수능 당일 추위는 오전 중 풀리면서 낮 최고기온은 서울 9도, 인천 8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상 10도 안팎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두꺼운 옷을 입기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게 낫다고 기상청은 조언했다.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부는 다시 한번 유의사항 당부에 나섰다. 수험생들은 15일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지급받고, 수험표에 기록된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학교의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만일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들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 신고해 재발급받아야 한다.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 등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시계는 LED화면 등 다른 부가 기능이 일절 없이 시침, 분침, 초침만 있는 순수 아날로그시계만 반입이 허용된다. 귀마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좋으나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 감독관이 직접 손으로 확인을 하는 등 시험 전 엄격한 검사를 하겠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13일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로 수능 문제지 및 답지 운송을 시작했다. 수능 문·답지는 15일까지 각 시험지구에서 보관됐다가 수능 당일인 16일 오전 전국 1180곳의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임우선 imsun@donga.com·이미지 기자
#수능#한파#휴대전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