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겨울 같은 강추위가 한반도를 덮쳤다. 이번 추위는 화요일 오전까지 이어지다 오후부터 누그러질 예정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인 23일 목요일에는 다시 기온이 떨어진다.
주말 전국 대부분 내륙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며 올가을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8일 영하 4.0도를 기록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고 19일 다시 영하 6.6도까지 떨어지며 하루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1월 서울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5.9도인 점을 감안하면 11월 중순에 한겨울보다 추운 추위가 닥친 셈이다.
울산에선 18일 밤, 부산과 창원은 19일 아침 첫 얼음이 관측됐다.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으면서 곳곳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았다.
기상청은 20일에는 기온이 조금 올라가겠지만 중부지방과 남부내륙 아침 기온이 여전히 영하권에 들어 춥겠고 낮 기온도 평년보다 낮아 쌀쌀하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20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 양주 영하 9도, 충주와 세종 영하 5도, 전주와 경주 0도로 예보됐다. 추위는 화요일 오후부터 풀렸다가 목요일부터 다시 떨어질 예정이다.
20일 날씨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 경기북부 강원영서중북부에서는 오후 한때 눈이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강수량은 경기북부 강원영서중북부 제주도산지 1cm 내외, 서울은 1cm 미만이다. 일부 지역은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는 건조 특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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