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발 투혼부터 큰절까지…강원 수능 시험장 진풍경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5일 09시 58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강원도 강릉시 강일여고 앞에서 후배들이 교문이 닫히자 수험생들에게 큰절하며 수능대박을 기원하고 있다. 2018.11.15/뉴스1 © News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강원도 강릉시 강일여고 앞에서 후배들이 교문이 닫히자 수험생들에게 큰절하며 수능대박을 기원하고 있다. 2018.11.15/뉴스1 © News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실시되는 15일 강원도 내 수능 시험장 곳곳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7시 20분 쯤부터 수험생들의 입장이 본격적으로 많아지면서 수능을 응원하기 위한 재학생, 교사, 교육감 등 응원전이 펼쳐졌다.

강원도교육청 49지구 6시험장인 춘천 봉의고등학교에서는 20여명의 재학생과 교사,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시험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수험생들에게 ‘잘 보든 못 보든’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못해도 실망하지 말라는 격려를 전했다.

또 한 수험생은 목발을 짚으며 시험장으로 향해 응원에 나선 재학생, 교사, 교육감의 눈길을 한눈에 끌었다.

해당 학생은 “운동을 하다 다리가 다쳤지만 시험에는 지장이 없다. 응원에 감사하다”며 시험장으로 향했다.

특히 도내에서 수능 응원으로 유명한 춘천고등학교와 강릉 강일여고에서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위한 퍼포먼스가 펼졌다.

남고인 춘천고등학교에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일제히 군무를 추며 수험생의 고득점을 기원했다.

강일여고에서는 8시 10분쯤 시험장 입장이 끝나고 교문이 닫히자 응원에 나섰던 재학생들이 학교를 향해 큰절을 올리는 등 진풍경을 펼쳤다.

특히 수험생을 배웅하러 나온 학부모들은 자녀가 시험장에 무사히 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헤 끝까지 지켜보거나 끝내 눈물을 보이는 등 걱정하는 마음을 보였다.

이날 응원에 나선 한 교육 관계자는 “올해 수능일 날씨가 예년과 달리 춥지않아 다행이다”라며 “한편으로는 평준화등으로 학교의 전통이 조금씩 수그러 들면서 수능 응원전의 열기도 즐어든 것 같다”고 전했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강원 춘천시 봉의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목발을 짚으며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2018.11.15/뉴스1 © News1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5일 오전 강원 춘천시 봉의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목발을 짚으며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2018.11.15/뉴스1 © News1
올해 강원 수능은 응시생 1만4905명이 7개 지구, 18개 시·군 4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영역(08:40~10:00)을 시작으로 Δ2교시 수학(10:30∼12:10) Δ3교시 영어(13:10~14:20) Δ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Δ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오후 5시40분까지 치러진다.

(춘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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