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비슷한 학교이름때문에 수험생이 시험장을 잘못 찾는 일이 속출했다.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전주사대부고에서 시험을 치러야 할 A양(18)은 전북사대부고에 도착했다.
학교 관계자 도움으로 A양은 학교 인근에 대기 중이던 경찰차를 타고 시험 직전 전주사대부고에 입실했다.
익산에서도 자신의 시험장인 이리고가 아닌 이리공고를 찾은 한 응시생도 진땀을 흘렸다.
시험 전 이를 알아챈 응시생은 경찰 도움으로 무사히 이리고에 입실할 수 있었다.
모두 학교 이름이 비슷해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또 이날 오전 8시쯤에는 전주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재수생이 시험장을 자신의 모교로 착각했다가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 응시생 역시 주변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차를 타고 제때 시험장에 도착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름이 비슷하다 보니 해마다 수능 때면 이 같은 해프닝이 종종 발생한다”며 “긴장하지 말고 좀 더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솔내고와 이리여자고, 이리공고에서는 4명의 수험생이 두통과 설사 등 증세를 호소해 보건실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수능 응시자 가운데 최연소 수험생은 최모군(15), 최고령은 박모씨(56)로 파악됐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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