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수능 아랍어 ‘로또’…3번으로 찍으면 4등급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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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5일 16시 57분


아랍어 I, 수험생 10명중 7명 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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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아랍어 과목에서 3번으로 이른바 ‘찍기’를 선택한 학생들은 최대 4등급까지 맞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5일 “아랍어 I 과목 채점 결과, 3번으로 모든 문제의 정답을 썼을 때 원점수 13점이 나온다”며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49점이라 4등급을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한 학생들 10명중 7명은 아랍어 I을 선택했다. 수능 아랍어는 허수 응시생이 많아 고득점이 쉬운 것으로 알려져 선호도가 높다.

다른 제2외국어 과목의 경우에는 같은 원점수 13점이라도 독일어와 프랑스어는 6등급, 스페인어나 중국어, 일본어나 한문은 7등급을 받는 등 아랍어가 다른 과목보다 유리하다는 게 종로학원하늘교육의 설명이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또한 아랍어I 시험에서 2번이나 4번, 5번으로 찍었을 경우에는 6등급을 받고, 1등급으로 찍으면 7등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올 수능 아랍어의 등급별 커트라인은 표준점수 기준 Δ80점(1등급) Δ58점(2등급) Δ52점(3등급) Δ49점(4등급) 등이다.

제2외국어 과목 중 아랍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91점으로, 다른 과목들의 61~81점보다 높았다. 반면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80점으로 다른 과목보다는 낮은 편이다.

아랍어 ‘로또’ 지원은 내후년이 마지막 기회다. 2021년 치러지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일정 점수 이상으로 등급을 나누는 절대평가로 바뀐다. 이른바 ‘찍기’로 높은 등급을 받기는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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